🍒 옥상·베란다에서 즐기는 체리나무 재배 가이드
체리나무는 넓은 밭에서만 키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, 적절한 품종·대목 선택과 관리법만 알면 옥상이나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가정 재배가 가능합니다. 오늘은 소규모 공간에서 체리나무를 키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.
🌳 1. 품종과 대목 선택이 핵심
옥상·베란다 재배에서는 나무의 크기를 제한해야 하므로 왜성 대목이 필수입니다.
- 추천 대목: Gisela5, Krymsk 5 → 성목 크기가 2~3m 이내
- 추천 품종:
- 자가수정 품종 → Lapins(라핀스), Stella(스텔라), Sweetheart(스위트하트)
- 조생종 → Chelan(첼란), Brooks(브룩스) (남부지방·따뜻한 옥상에서 유리)
👉 자가수정 품종을 고르면 한 그루만 심어도 결실 가능해 작은 공간 재배에 적합합니다.
🪴 2. 용기(화분)와 배양토 준비
옥상·베란다에서는 화분이나 대형 플랜터 재배가 기본입니다.
- 화분 크기: 최소 50L 이상 (지름 40cm+, 깊이 40~50cm 이상)
- 배양토 배합:
- 배수성 확보 → 펄라이트·마사토 30%
- 보수성 확보 → 코코피트·피트모스 30%
- 영양 공급 → 부엽토·퇴비 40%
- 화분 바닥 처리: 왕자갈 또는 난석을 5cm 이상 깔아 배수력 강화
🌞 3. 일조와 환경 관리
체리는 햇빛이 하루 6시간 이상 필요한 대표 과수입니다.
- 옥상 → 양지 확보 가능, 그러나 바람이 강하므로 바람막이 설치 필요
- 베란다 → 남향·동향이 이상적, 서향은 여름 고온 피해 주의
👉 통풍 + 햇빛 + 배수 3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도시에서도 체리 열매를 맛볼 수 있습니다.
✂️ 4. 전정과 수형 관리
옥상·베란다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관리 포인트는 키와 가지 확장 억제입니다.
- 어린 나무 시기: 중심줄기(주간)을 60~80cm에서 절단 → 키 억제
- 가지 각도 조정: 가지를 60~70도로 옆으로 유인해 키 대신 폭으로 퍼지게 함
- 여름 전정(6~7월): 웃자란 새순을 잘라 광투과성 개선
- 겨울 전정은 최소화: 강전정 시 새순 폭발 → 옥상 재배에 불리
💧 5. 물주기와 비료
옥상·베란다는 토양 건조가 빠르기 때문에 물 관리가 관건입니다.
- 물주기: 여름에는 하루 1회, 겨울 휴면기에는 10~14일 간격
- 비료 관리:
- 봄(발아 전): 완효성 비료 + 퇴비 소량
- 개화기 전후: 인산·칼륨 보충 (붕소 부족 방지 → 수정률↑)
- 여름: 질소 과다 피하고, 칼륨 중심으로 착과 안정
❄️ 6. 월동 관리
- 옥상: 겨울 최저 –10℃ 이하에서는 화분째 포대·부직포 감싸기 → 뿌리 동해 방지
- 베란다: 외부 베란다라면 남향 창가에 두되, 한파 시 내부로 이동 가능
🍴 7. 수확과 활용
- 옥상·베란다에서도 조기 품종은 5월 말~6월 초, 일반 품종은 6월 중순~7월 초에 수확 가능
- 생과 그대로 먹거나, 소량이라면 잼·청(과일청)으로 활용하기 적합
✅ 결론
옥상과 베란다에서 체리나무를 키우려면 왜성 대목 + 자가수정 품종 + 대형 화분 재배가 핵심입니다.
정기적인 여름 전정과 수형 관리로 키를 작게 유지하면, 도시의 한정된 공간에서도 충분히 맛있는 체리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.
“과일나무는 마당이 있어야 한다”는 고정관념을 깨고, 옥상과 베란다에서 키우는 체리 재배에 도전해 보세요. 🍒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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