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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🌸 백합 종류 쉽게 정리하기|A·O·LO·OT·LA 계통과 품종 이야기

    안녕하세요. 
    오늘은 많은 분들이 이름은 익숙하지만, 막상 종류를 구분하려고 하면 헷갈리는 ‘백합’ 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.
    튤립이나 수선화처럼 계절마다 심고 피는 꽃들과 달리, 백합은 **계통(교배 조합)**에 따라 개화 시기, 향, 꽃 크기, 재배 난이도가 꽤 달라집니다.

    특히 A, O, LO, OT, LA… 이런 약어만 딱 보면 마치 암호 같지만, 알고 나면 정말 간단하고 재밌어요.
    자,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해 볼까요? 🌿

     

    향기·꽃 크기·계절별로 알아보는 백합 종류 가이드
    향기·꽃 크기·계절별로 알아보는 백합 종류 가이드


    🌱 백합 계통, 왜 중요할까요?

     

    백합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품종이 개발돼 있는데요, 기본적으로는 5가지 대표 계통으로 나눠서 이해하면 훨씬 쉽습니다.

    약어이름개화 시기(중부 기준)향꽃 크기특징 요약

     

    A Asiatic (아시아틱) 6월 전후 (조생) 거의 없음 튼튼하고 번식 빠름. 초보 강추 👍
    O Oriental (오리엔탈) 7~8월 (만생) 🌸 매우 강함 향 진하고 꽃 크며 고급 절화용
    LO Longiflorum × Oriental 7월 전후 중~강 중~대 나팔형+오리엔탈형 중간, 절화·화분 겸용
    OT Oriental × Trumpet 7~8월 (중후기) 특대 ‘트리 릴리’, 키 크고 존재감 강함
    LA Longiflorum × Asiatic 6~7월 중~대 절화용 생산성 좋고 생육 튼튼함

    👉 이렇게 나눠 보면, 어떤 백합이 우리 정원에 잘 맞는지 또는 절화용으로 좋을지 금방 감이 오실 거예요.


    🌸 A 계통 — 아시아틱 백합

    “꽃은 밝고 화려하게, 키우기는 간단하게!”

    A 계통은 아시아 원산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품종군이에요.
    향은 거의 없지만 색상이 다양하고, 무엇보다 강한 생명력이 장점이에요. 초보자분들이 정원에 처음 심어보기에 제일 부담이 없습니다.

    대표 품종은 다음과 같아요 👇

    • Enchantment — 주황빛, 내병성 우수
    • Navona — 흰색, 화단·절화 겸용
    • Connecticut King — 진한 노란색, 튼튼함
    • Detroit, Matrix, Landini(짙은 와인색)도 인기랍니다.

    👉 봄에 싹이 올라와 초여름(6월)쯤이면 정원을 환하게 물들여줘요. 햇볕만 잘 들고 물 빠짐만 좋으면 노지 월동도 문제없습니다.


    🌿 O 계통 — 오리엔탈 백합

    “향으로 정원을 채우고 싶다면 바로 이 계통입니다.”

    ‘카사블랑카’로 대표되는 오리엔탈 계열 향이 정말 강하고, 꽃도 크고 우아해서 절화용으로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.
    다만, A 계통보다는 조금 까다로워요. 산성 토양을 좋아하고, 장마철 병해 관리가 중요합니다.

    대표 품종👇

    • Casa Blanca — 순백, 향 진함 (대표 절화 품종)
    • Stargazer — 핑크+화이트 투톤, 전 세계 스테디셀러
    • Siberia, Mona Lisa, Tom Pouce

    👉 향이 강해서, 한두 포기만 심어도 여름 저녁 정원에 꽃향기가 퍼져요. 🌸

     


    🌼 LO 계통 — 롱기플로럼 × 오리엔탈

    “우아함과 향의 조화가 좋은 중간 계통”

    LO 계통은 나팔백합(Longiflorum)의 고운 꽃 형태에 오리엔탈의 향을 더한 계열이에요.
    꽃은 고급스럽고, 향도 중~강 정도라 절화용·화분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.

    대표 품종👇

    • Triumphator — 흰색+핑크, 나팔형, 절화 인기
    • Zambesi — 대형 백색
    • Belonica — 향이 진하고 이중화 형태

    👉 오리엔탈보다는 재배가 조금 수월해서, 초보자분들이 향 있는 백합을 도전할 때 LO 계통이 좋은 선택이에요.

     


    🌻 OT 계통 — 오리엔탈 × 트럼펫 (Tree Lily)

    “정원 중심에 심으면 나무처럼 우뚝 서는 ‘트리 릴리’”

    OT 계통은 줄기가 굵고 키가 1.5m 이상까지 자라며, 한 포기에서 15~20송이의 큰 꽃을 피우기도 해요.
    향도 강하고, 꽃 크기도 20~30cm에 달해 멀리서도 한눈에 띕니다.

    대표 품종👇

    • Conca d’Or — 크림빛 노란색, 대표 대형 품종
    • Silk Road, Robina, Anastasia, Yelloween

    👉 심을 때는 구근을 조금 깊게(18~22cm 정도) 심어줘야 쓰러지지 않아요. 정원의 ‘주인공 자리’에 딱 어울립니다.


    🌷 LA 계통 — 롱기플로럼 × 아시아틱

    “튼튼하고 꽃도 크고, 절화용으로 인기 많은 실속형”

    LA 계통은 A의 튼튼함과 롱기플로럼의 형태를 합쳐 만든 계열이에요. 향은 살짝 있지만 강하지 않고, 꽃 크기가 커서 절화용 대량 재배에도 많이 쓰입니다.

    대표 품종👇

    • Royal Sunset — 오렌지+핑크 투톤
    • Indian Diamond, Donau, Original Love

    👉 내병성도 좋고, 번식도 빠른 편이라 정원용·절화용 양쪽 모두 실용적입니다.


    🧭 선택 팁 정리

    • 초보자에게 추천 → A, LA
    • 향 중시 → O, OT, LO
    • 정원 포인트 식재 → OT (Tree Lily)
    • 절화용 → O, LO, LA
    • 관리 부담↓ → A, LO, LA 순

    🌿 마무리하며

    백합은 종류가 다양하지만, 이렇게 계통별로 특징과 품종을 이해해두면
    정원·화분·절화 어느 쪽으로도 활용 폭이 정말 넓어요.

    처음엔 한두 포기부터 시작해보세요. 내년에 훨씬 더 자신 있게 백합을 고르게 되실 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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